JYJ

“방송사업자의 임직원 이외의 자의 요청에 의하여 방송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려는 사람과 방송사업자 이외의 자 사이의 가처분 결정, 확정판결, 조정, 중재 등의 취지에 위반하여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관계없는 사유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려는 사람을 출연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를 방송법상 금지행위로 새롭게 규정, (방송법 제85조의2 제1항 제8호 신설). 만약 방송사가 이를 위반할 경우 방통위는 방송법에 따라 시정명령을 내리거나 매출액의 2%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은 11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방송법 개정 내용이다. 지난 4월 8일 최민희 의원에 의해 대표 발의된 이 법은 그간, 그룹 jyj가 이전 소속사 및 사업자단체의 사업활동 방해 행위로 인해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게 된 사례 등에서 드러난 대형연예기획사의 ‘갑질 횡포’를 막기 위한 것으로, 일명 jyj법으로 불리워졌다. 2009년 당시 동방신기 소속이었던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세 사람이 '노예계약'을 문제시삼아 당시 소속사였던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한지 6년만에 전 연예인의 권리를 내용으로 한 보편적 권익법으로 jyj법으로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jyj법이 무색한 현실 
하지만, 국회에서 통과된 jyj법이 무색하게 2015년 새해 벽두부터 jyj를 가로막고 있는 현실의 벽은 여전히 두텁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월 14일 치뤄진 서울가요대상 무대에서, 최다 득표로 인기상을 쟁취하고도 시상 무대에서 김준수가 배제된 것이다. 

심지어 서울 가요 대상 측은 '유료' 투표인 인기상 수상 후보로 김준수를 올려놓고, 정작 팬들이 47일간의 대장정으로 성취한 인기상 1위의 결과를 무시한 채 김준수 소속사와의 협의를 핑계대며 그의 시상식 참여를 배제했다. 심지어 이를 주관한 '문화체육 관광부' 측은 조직위가 김준수 소속사와 협의를 했지만 원활하지 않아 결론적으로 출연하지 않을 걸로 해명했다며, 그 과정에서 sm측의 압력은 없었고, 그러나 원활하지 않은 과정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최민희 의원실) 마치 맞은 사람은 있는데, 때린 사람은 누군지 분명치 않다는 우리가 익히 보던 사건 조사서의 한 줄과 같은 해명이다. 

이에 jyj법을 발의한 최민희 의원 측은 부당한 이유로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하게 되는 jyj법의 직접적 내용은 아니지만, 김준수가 부당하게 서울 가요대상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었다면 이 역시 jyj법 취지에 반하는 것이므로 그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함께 jyj법을 발의한 진성준 의원이나, 박원순 서울 시장의 경우도 이 사태에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주최 측은 최민희 의원측에 이날의 시상식이 본상 시상자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고 했지만, 정작 이날의 시상식에선 인기상 김준수를 제외한 해외 인기상의 수상자 전원이 참석하여 상을 타갔다. 물론, 그깟 시상식 참여, 개인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지만, 수상이 예정된 시상자에게 출연 여부조차 요구되지 않는, 하지만 팬들의 '고혈'을 무한하게 요구하는 유료 투표의 인기상은, 거의 '사기'에 가까운 횡포가 아닐까 싶다.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최근 시상식에서 번번히 지적되고 있는 '장사'가 된 인기상은 또 다른 측면에서 짚어보아야 할 문제이다. 

심지어, 방송 출연이 암묵적으로 배제된 jyj인 한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런 사례는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해 비정규직 시한을 정하고 그 시한을 넘기면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법을 통과시키자, 보란듯이 그 시한 안에 비정규직 사원을 잘라 버리는 노동 현실의 관행과도 같은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야비한 처사다. 심지어, 벌써 햇수로 7년, 이젠 소송을 함께 제기한 나머지 두 멤버가 국가의 부름을 받은 처지가 될 시간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jyj를 둘러싼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는데 현실은 더 비극적이다. 오죽하면 팬들이 아티스트를 무대에 한번 올리고자 자신들의 지갑을 47일동안 터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일까? 


아티스트와 팬이 전우가 되는 오르막길
이런 서울 가요 대상의 비겁한 배제에, 김준수는 자신의 인스타를 통해 '마음이 아픕니다. 전 아무래도 괜찮지만, 여러분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면, 그 정성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밉습니다. 아무 것도 못하는 무능력함에 가슴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또한 수상이 진행되는 그 즈음 소속사의 실시간 인터넷 방송인 v앱을 통해 못다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수는 지난 6년의 시간 동안 팬들과 함께 한 오르막길에서 스스로 이제는 많이 무뎌진 자신을, 그리고 그렇게 무뎌져가는 자신을 바라보는 복잡함에 대한 감정을 전하며, 하지만 이미 6년 전에 끝났어도 괜찮았을 상황이 방송 출연한 번 하지 못한 현재에 이르러서도 '인기상'을 수상할 수 있는 팬들의 성원에 행복하다는 것을 전했다. 또한 이렇게 7년이 되도록 변함없는 외압의 상황에 지치지 않고 꾸준히 싸워 나갈 것 역시 다짐하며, 자신을 무대에 한번 올리고자 애쓰고 그래서 다쳤을 팬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오랫동안 상처를 받아 이제는 군살이 생긴 아티스트가, 그 아티스트를 위해 애쓰다 전사한 팬들을 부추켜 세우는 '전우애'의 순간이다. 가장 상처받은 자가 사과하고, 가장 상처받은 자가 자신만큼 상처받은 대중마저 부등켜 안고 여전히 아득한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상황은 쉬이 나아지지 않았다. 

이렇게 의연한 아티스트와 그 팬들과 달리, mbc의 <라디오 스타>는 최근 김준수의 연인으로 밝혀진 하니를 출연시켜 언제나 그렇듯 그들의 연예를 희화화시켰다. 물론 누군가의 가쉽이 <라디오 스타>를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떡밥임에는 분명했지만, 정작 출연조차 할 수 없는 그 누군가를 밥상의 제물로 삼는것은 잔인한 처사였다. 잔인한 처사는 시상 당일에도 이어졌다. 시상식 mc였던 전현무는 아이러니하게도 당일 시상식 mc가 된 김준수의 연인 하니에게, '준수하니'등의 농담을 던지다 하니의 울음보를 터트리고 말았다. sm 소속이란 이유만으로 <라디오 스타>에서 김준수가 언급되는 내내 고개를 수그리고 한 마디도 안했던 규현이나, 역시나 smc&c 소속으로 시상식에 참석못한 김준수를 농담의 대상으로 삼은 전현무나, 해프닝으로 지나치기엔 씁쓸한 상황이다. 예능의 우스개 떡밥으론 가능하고, 시상식에는 불러올 수 없는 방송의 얍삽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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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ditator 2016.01.15 14:45

2012년 11월 28일, sm을 상대로 한 jyj의 길고 소송의 항해가 끝났다. 

2009년 7월 31일 sm의 지나친 장기 계약과 수익 분배의 불공정함을 제기하며 전속 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시작되었던 jyj의 소송은 3년 4개월이라는 시간을 거쳐 양 측의 합으로 마무리되었다. 
스물 세살, 네살 때 시작된 소송이 jyj멤버들이 스물 여덟, 일곱 살이 되어서야 막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여전히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멤버들은 소송이 종료된 이후에도 드라마 등 개별 활동 외에는 각종 음악 프로그램이나 예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오죽하면 2014년 8월 7일 방영된 <썰전>에서 평론가 허지웅은 지상파 방송 출연 스케줄이 없는 jyj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소송 이후에도 암묵적으로 횡행하는 방송가의 출연 금지 카르텔에 대한 비난을 한 바 있다. 하지만 김구라 등이 언급했듯이, 각종 음악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들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이른바 '방송가의 침묵의 카르텔'이 존재하는 한 불가피하다는 점은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 

<한밤의 tv연예>의 박유천 그리고 김재중
하지만 2015년 봄, 꽃샘 추위를 물리치고 찾아보는 봄 볕처럼, 그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jyj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3월 25일 <한밤의 tv연예> 기존 8시 55분에서 새롭게 11시 15분으로 방송 시간대를 바꾸어 찾아온 <한밤의 tv연예>는 그저 달라진 시간대보다 더 달라진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바로 '한밤의 레드 카펫 코너'에서 다음 주 첫 선을 보일 <냄새를 보는 소녀>의 두 주인공 박유천, 신세경을 초대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새로 시작되는 자사의 주중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을 방송 연예 프로그램에서 초대한 것이 무슨 놀라운일이라는 걸까?

허지웅이 sm을 볼드모트라 지칭했듯이, sm의 막강한 영향력은 방송 연예 프로그램에서, jyj의 흔적을 지웠고, 박유천은 주중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벌써 몇 번째나 출연을 했어도, 방송 연예 프로그램에서 제대로 된 조명을 받은 적이 없었다. 심지어, 그가 출연했던 <쓰리데이즈>의 경우는 '레드 카펫'은 커녕 제작발표회에 대한 기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며, 프로그램 다음에 방영되는 <쓰리데이즈>에 대해 방송 말미 sm 소속 수영이 아닌, 윤도현의 멘트로, 다음에 <쓰리데이즈>가 방영된다는 마지못한 소개만이 있었을 뿐이다. 
그런 '블러'처리와도 같은 취급에 비하면, '레드 카펫'이라는 코너에서 단독으로 박유천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은 장족의 발전이다. 거기에, 이날 방송 말미에는 31일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콘서트를 하는 김재중의 셀프 홍보 영상까지 덧붙여 졌다. 격세지감이다. 



ebs<스페이스 공감>의 김준수
거기에 덧붙여 26일 오전 더 놀라운 기사가 등장했다. 그간 뮤지컬 무대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던 jyj김준수가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서게 되었다는 것이다. 3월 20일 위기에 빠진 <나는 가수다>에 김준수가 제격이라는 마이데일리 이승록 기자의 제안에 이어, 텐아시아 권석정 기자의 <스페이스 공감> 무대라면 김준수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지 않겠냐는 각종 제안들이 등장하고, 팬들의 눈물어린 청원이 이어진 가운데, ebs측은 김준수의 <ebs스페이스 공감> 출연을 확정지었다. 다른 두 멤버들이 방송이 막힌 드라마 등의 영역을 통해 그래도 꾸준히 팬들과 만날 기회를 얻은데 반해 오로지 음악적 영역에 집중해 왔던 김준수였기에 이번 출연은 더더욱 발전적 성과이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jyj의 방송 출연은 하지만 되돌아 보면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다음 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의 경우, 지난 해 <해무>로 각종 영화제 신인상 8관왕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김재중 역시 최근 종영된 <스파이>를 통해 주연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뮤지컬계에서 김준수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매진 사태를 부르는 주연이며, 최근 솔로 앨범을 들고 일본과 아시아 각국을 순회 중이다. jyj 로서 세 사람의 입지는 한류가 주춤한 가운데도 여전히 일본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그 영향력을 확고하다. 이렇게, 스물 네살, 스물 세살 소송 이래로 개별적으로 혹은 그룹으로 충실하게 쌓아온 그들의 노력이 이제 서른, 스물 아홉이 된 이 봄에서야 싹을 틔우게 된 것이다. 

비록 아쉬운 첫 발자국이라도 
물론 아쉽다. <한밤의 tv 연예> 말미 셀프 홍보 동영상을 선보인 김재중의 콘서트는 31일 군입대를 앞둔 마지막 콘서트이다. 군대를 갈 즈음에야 짤막한 홍보 동영상을 내보내게 된 처지가 한편으론 안쓰럽기 까지 하다. 또한 박유천 역시 올해 군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김준수 역시 내년 입대를 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각자 개별 활동은 각자 2년 후에나, 그리고 완전체로서의 jyj의 활동은 3년 이후에나 가능하다. 야속하기까지한 새싹이기도 하다. 

또한 박유천의 <냄새를 보는 소녀>에 대한 홍보도 울며 겨자 먹기 식이기도 하다. 그 전작 <하이드 지킬, 나>가 워낙 낮은 시청률로 종영을 할 처지이니, <냄새를 보는 소녀>를 자체 제작하는 sbs측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처지이니, '침묵의 카르텔'을 무력화시킬 만 한 것이다. 또한 과연 이런 관심이 해프닝이 아닐지, 이후 제작발표회와 시청률 공약으로 언급한 10% 달성 이후의 다시 한번 레드카펫 출연이 성사될 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문제다. 김준수의 경우도 이제 겨우, 공중파가 아닌 교육 방송 출연이 성사된 정도이다. 과연 이승록 기자의 제언대로, 공중파 음악 무대에서 김준수의 공연이 성사된 이후 팡파레를 터트려도 늦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물 세살, 네살의 앳된 청년들이 이제 서른 즈음의 원숙한 청년들이 되어가는 시간들을 끊임없는 노력으로 채워, 장막의 빛을 트이게 만드는 이 개화의 장면은 놓칠 수 없다. 감동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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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ditator 2015.03.26 13:00

강남 한류 페스티발이 열리기 이틀전인 3일 밤, 한류 페스티발이 열릴 예정인 영동대로 한국전력 공사 앞 한 구석에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선착순 입장이 예정된 jyj 콘서트에서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서이다. 그러기 시작한 이후로 몰려든 사람들은 콘서트 당일 오전, 벌써 한국 전력 본사 앞은 물론, 주차장에 뺑글뺑글 뱀이 또라이를 틀듯 끝도 없이 줄을 이어갔다. 오후 5시 입장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콘서트 장으로 빠지는게 무색하게, 계속해서 콘서트를 보려는 사람들로, 주차장은 계속 채워져 갔고, 결국 콘서트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콘스트 장 주변 인도까지 빼곡하게 채운채, 오만 여 명의 사람들이  jyj의 공연을 지켜보았다. 한류 페스티발이라는 콘서트의 주제가 무색하기 않게,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도대체 누가 공연하길래 이렇게 외국 사람들이 많냐고 놀라듯, 공연장을 채운 상당수의 사람들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다양한 국적의 이방인들이었다.

(사진';뉴스엔)

 

 

'왕의 귀환'이라는 이번 앨범의 제목이 무색하지 않게, jyj는 7시부터 시작된 공연은 예의 '아이돌'이라는 틀에 국한시키기에는 아쉬울만큼의 '뮤지션'다운 풍모를 뽐냈다.

비더원(be the one), 바보보이(baboboy) 등의 화려한 무대로 오프닝을 연 jyj는 그들의 콘서트와 조금은 달랐던 개인의 단독 무대가 돋보인 공연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김재중은 이적의 '하늘을 달린다'를, 박유천은 '너에게 기대' 등 일반에게 익숙한 대중 가요를 선보였다.

이어진 공연에서, 김재중은 자신의 곡 '화장'으로 가을의 정서를 더했고, '버터플라이'를 통해 록커로서의 면모를 아쉬움 없이 뽐냈다. 박유천 또한 자신의 자작곡, '서른', '그녀와 봄을 걷는다'를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그의 풍부한 감성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김준수는, '사랑은 눈꽃처럼'을 통해 이미 뮤지컬 가수로서도 정평이 난 그의 가창력을 확인시켜 주었고, 이어 '인크레더블', '타란탈레그라'등 빠른 템포의 곡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를 보여줌으로써 불가능한 경지의 댄스가수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준수의 말처럼, '동방신기'로 광화문 앞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이후, 오랜만에 대중 앞에서 오픈 콘서트 기회를 얻은 jyj는 자신들에게 기회를 준 강남구청과 현대 자동차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고, 쌀쌀한 가을 밤 자신들을 보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가을 밤의 한기를 잊을 정도의 열정을 분출해 내었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개인 무대에 이어진 jyj 무대에서, 인해븐(in heaven), 소소(soso) 등 발라드 곡은 물로, 이번 앨범의 대표곡인 백싯(back seat), 발렌타인(balentine)은 물론,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서도 사람들을 열광시킨 엠티(empty) 등의 댄스곡으로 가을의 영동대로를 뜨겁게 달궜다. 공연이 마무리 된 후, 사람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jyj와 앵콜을 연호하며 이들을 기다렸고, jyj는 그런 팬들의 성원을 잊지 않고, 다시 돌아와, 신나는 앵콜을 통해 두 시간 여의 공연을 충만하게 마무리했다.

 

영동 대로 한쪽 차선을 막고 설치된 이날의 야외 무대는, 야외라는 말이 무색하게 훌륭한 음향과, 전광판으로 멀리서도 jyj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배려가 돋보였다. 또한 공연 중간, 물과,불과, 폭죽으로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도 이날의 또 다른 볼거리였다. 그 어떤 외국인이 봐도, 손색이 없는 한류 페스티발이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며칠 밤을 새서야 겨우 앞 자리를 차지 할 수 있거나, 당일 날 오더라도 하루 종일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한 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선착순 입장은 좋은 콘서트를 위한 감내의 시간이라기엔 고통이 가혹했다. 심지어, 주최측과 일반인과, jyj멤버쉽 회원간의 입장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은, 오랜 시간을 기다린 관객들에겐 또 한번의 혼란이었다.

또한 길다랗게 만들어진 특설 무대도 만만치 않았다. 올 스탠딩 특설 무대는 멀리 자리잡은 팬들에겐 가수를 보는 건 거의 언감생심 수준이었고, 전광판을 통해서나 그나마 가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하필 이날따라 전광판은 가수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불친절하여 때론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려고 몸싸움을 하며 발돋움을 하다 우는 관객조차 속출하였다.

강남 한복판에서 벌린 한류 페스티발로써 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루었다는 성취는 보였지만, 정작 콘서트 관객에게 그리 배려되지 않은 공연으로서의 아쉬움을 남긴다. 그나마, 안정된 음향과,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음악 그 자체만으로도 즐길 꺼리가 되었던 jyj의 음악만이, 오랜 시간을 기다린 콘서트 관객들의 위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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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ditator 2014.10.06 09:10

'권불십년'이라고 했던가, 청소년들의 전유물인 아이돌로써 십년이 흐르면, 이제는 아이돌로써 그 생명의 절정을 다했다고 보아도 크게 무리가 없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8월 9일, 잠실 종합 경기장 올림픽 주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여전히 이 자리를 채워준 팬들에게 수차례 감사하다고 말하는 jyj의 감사 인사는 그런 '의리'를 지속해준 팬들에 대한 인사 치례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있다. jyj는 그 스스로 이번 앨범을 내면서 '왕의 귀환'이라고 선포했지만, 우리는 그 돌아온 왕을 방송을 통해 영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썰전>의 허지웅은 그래서, 그런 강력한 포스를 자랑하는 jyj의 귀환에 대해 어쩐지 서글프다는 표현을 썼다. jyj자신들도 마찬가지다. 뮤지컬, 드라마 등 각 분야에서 이제는 대표적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그들이지만, jyj로 돌아온 자신들을 보기 위해 과연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팬들이 채워줄까 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고민한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무색하게 팬들은 여전히 jyj를 응원했고, jyj는 그런 팬들의 의리에 대한 보상 차원을 넘어,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도약된 무대를 선보였다. 



jyj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것이 두 번째이다, 2010년 11월, 갑자기 몰아닥친 눈보라 등으로 좋은 콘서트 환경을 만들고자 야심차게 주경기장 위에 씌웠던 장막이 날아가고, 그로 인해 한 시간이나 지연된 콘서트를, 하지만 , jyj는 자신들만이 해낼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갑자기 몰아닥친 한 겨울 추위도 날려버렸었다. 
그리고 4년 후, '콘서트 하기 더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의 올림픽 주 경기장으로 다시 돌아온, jyj는 4년 전 그때도 좋았지만, 하지만 그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위용과 능력을 자랑하며, 새롭게 선보인 정규 2집과, 1집의 음악 23곡으로 3만 여명의 팬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특히나 최근 새삼스레 음악 프로에서의 과도한 MR에 의존한 퍼포먼스만이 부각된 입만 뻥긋거리는 아이돌들의 출연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jyj는 정규 2집에 실린 '크리에이션(Creation)' '비 더 원(Be the one)' '바보 보이(BaBo Boy)'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며, 가창력과 퍼포먼스의 완벽한 조합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또한 이어진 멤버 개인의 무대를 통해, 김준수는, '7살' '타란텔라그라(Tarantallegra)' '턴 잇 업(Turn it up)+인크레더블(Incredible)'을 통해, 일반적으로 그를 지칭하는 '가창력 본좌'로서의 면모만이 아니라, 미친듯한 안무를 하는 가운데서도, 흔들림없는 라이브를 뽐내며, '사기가 아닐까 싶은' 불가능한 리얼리티를 증명해 낸다. 또한 개인 앨범을 통해 로커로서 변신했던 김재중 역시, 디어 J(Dear J)' '버터플라이(Butterfly)' '마인(Mine)'을 통해, 도무지 그 갸날픈 몸에서 뽑아져 나올 수 없을 것같은 끊이지 않는 고성을 뽐낸다. 최근 상영 예정작 <해무>를 통해 이미 개봉 이전부터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발군의 기대주로 손꼽히는 박유천은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서른', '그녀와 봄을 걷는다', 'I love you'를 통해 감수성 넘치는 뮤지션이었음을 확인시킨다. 
굳이 입밖으로 구구절절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첫 번째 정규 1집을 낸 후 4년의 공백기동안, 여전히 jyj라는 존재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그리고 4년 만에 돌아온 그들이 4년 전 그들에 비해 한결 더 강력한 위용을 드러내 보이게 한 근저에, 바로 이렇게 각자의 열성적인 활동이 있었음을 드러내 보인다. 

그래서일까, 정규 2집을 내면서, jyj의 각 멤버들은, 언제나 늘 jyj로서 자신을 놓치지 않았지만, 유독 jyj로 다시 돌아온 이 시간의 소중함, 감사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완전체'로 돌아온 자신들을 보러 와준 팬들에게 새삼 감사하고 고마워 한다. 
아마도 그것은, 혹독한  연예계 생활 속에서, 홀로 jyj를 떠나 한 사람의 엔터테이너로 지내왔던 시간들의 고달픔에 대한, 자연스런 회귀 반응이자, 그렇게 각자가 일군 개인적 성취로 떠받쳐 온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뮤지션으로서 jyj가 설 수 있는 연예계 속의 협소한 위치에 대한 회한이자, 그런 자신들을 잊지않고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의 복합적인 반응일 것이다. 
실제 공연 중, 정규 콘서트의 마지막 곡, '백 싯(Back Seat)'을 소개하면서, 김재중은 뮤직 비디오 속 자신들이 새로운 아이돌처럼 신선했다고 했지만, 그 말끝에 그나마도 '방송 정지'를 받았다고 아쉬워 한다. 팬들 역시 한 마음으로 아쉬워하자, 다른 멤버 김준수는, 이 나이 정도 되면 '방송 정지'되는 노래 한 곡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느냐고 하면서, '어차피 방송에 나가지도 못할 거'라는 말을 덧붙인다. 그에 대해 또 다른 멤버 박유천은, '대신 콘서트를 통해 만나면 되지 않느냐고, 하고 , 김준수 역시 이에 맞장구를 치며, '유니크하다. 여기서 밖에 못보는 한정판 같은 거다. 좋게 좋게 생각하자'고 팬들을 다독였다. 


콘서트를 보고 돌아온 후 '동방신기' 세대였던 주변 젊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번 jyj 앨범을 들어 보았냐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도, 기껏해야 뮤직 비디오로 나온 ''백 싯(Back Seat)' 정도를 들어 보았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콘서트를 통해 증명되었지만, jyj의 음악은  이제 아이돌이라는 영역에 국한시키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어느 하나의 장르나 퍼포먼스로 규정지을 수 없는 뮤지션으로서의 폭넓고 깊은 음악적 역량을 선보인다. 댓, 유어 데어(Dad, you there)' '렛 미 씨(Let me see)는 아카펠라적 감성이 돋보이고, So So(소 소)' '는  전율을 느끼게 하는 발라더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레팅고(Letting Go)나, 발렌타인(Valentine)은 파퓰러 코드의 뮤직으로서 손색이 없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음악은, 관심이 있는 팬들이 아니라면 전해질 길이 협소하다. 음악 만이 아니다. 웅장한 메인 무대에, 80 m의 돌출 무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공연 중 돌출한 번쩍이는 무빙 프로그램 트러스에, 폭죽을 위시한 각종 효과들은, 팬이 아니라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있는 한 판의 공연이었다. 볼거리 있는 공연, 좋은 음악, 멋진 퍼포먼스였기에, 그들을 가로막은 한계가 더 아쉬운 jyj의 공연이었다. 그래도, 부디 화무 십일홍 하지 않고, 마흔이 되어 춤을 추다 관절이 나가더라도, 음악을 즐기고, 그걸 팬과 함께 나눌 수 있는 jyj로 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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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ditator 2014.08.10 16:37

jyj가 텔레비젼에 나왔다. 

물론 직접 나온 것은 아니다. <썰전>  예능 심판자 코너에서, 한 코너로 jyj에 대해 다룬 것이다. 도대체 한 그룹을 방송에서 다룬 것이 무에 그리 대단한 것이냐고? 무려 5년 만이다. 방송 프로그램, 그것도 연예 프로그램에서 대놓고, jyj를 논하고, 그들이 지난 5년 동안 방송에서 보일 수 없었던 사안에 대해 대놓고 이야기한 것이. 하지만, <썰전> 뿐이다. 허지웅은 jyj로 하여금 방송에 모습을 보일 수 없도록 만든 카르텔의 주체인 sm를 볼드모트냐고, 왜 말하지 못하냐고 반문했지만, 지난 5년간, 그리고 지금까지도, jyj는 볼드모트처럼 연예계에 존재하지만, 존재해서는 안되는 사람들처럼 대접받아 왔다. 그런 jyj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튼 '예능 심판자', 그것만으로도 모처럼, <썰전>으로서의 자격이 있어보인다. 

'예능 심판자' 코너에서 jyj에 대한 화두의 물꼬를 튼 것은, 근자에 방송을 통해 보여진 jyj  브랜드 광고였다.
각종 음악 프로와 예능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에,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라는 캐치프레이드를 내건  이 광고를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jyj의 위치와 역량을 내보이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광고가 선보였다. 
도대체 왜, jyj는 이윤석이 대기업의 광고 비용을 맞먹는다고 혀를 내두를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광고를 선보이게 된 걸까? 그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7월 29일 3년 만에 정규 2집 'JUST US'를 가지고 컴백했지만,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접할 수 없다. 그들이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 소속되어 있는 전 소속사 SM과의 길고 지리한 법정 싸움은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방송가에서 그들은 '볼드모트'이다. 음악이 나와도 자신의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무대가 그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썰전'의 허지웅이 JYJ의 브랜드 광고를 언급했다. ⓒ JTBC 방송화면
(사진; 엑스포츠 뉴스)

그리고 <썰전>은 용감하게 이런 연예계 관행으로 자리잡아버린, JYJ의 방송 봉쇄를 다루었다. 
물론 JYJ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루었다는 사실에 감읍한 것과 달리, 다루는 방식의 공정함은 고개를 갸웃할 만하다. 

비록 개인적 활동으로 놀라운 성과를 보였지만, 여전히 그룹으로서 자신들의 음악을 방송을 통해 들려줄 수 없는 JYJ에 대해, 허지웅이 일선 피디의 의사를 짖누르는 윗선의 압력을 분명하게 밝힌 반면, 김구라는, 중국과 대만의 예을 들어, 편리하게 선택의 문제로, 혹은 관행으로 치부해 버린다. 비단 음악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SM출신의 예능인들이 다수 포진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봉쇄조차도, 불가피한 것이 되어 버린다.
그런 불공정함이 관행이나, 편의로 둔갑되는 반면, JYJ 개인 각자가 이룬 다방면의 성취로 인해, 혹은 그 과정에서 벌인 수익으로, 그들의 방송 금지가 상쇄되고 보상되는 듯한 뉘앙스까지 풍긴다. 그들이 전 소속사에서 혹사에 가까운 활동을 하면서도, 빛을 질만큼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것은 쏙 빼놓고, 그들의 단호한 결정과 결단으로, 여타 아이돌들의 계약 기간과 처우가 한결 나아졌던 성과 역시 쏙 빼놓고 말이다. 마치 정치권의 분쟁을, 편리하게 양비론으로 치부하듯, 방송은, 편리하게 JYJ와  SM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에 그친다. 

심지어, 동방신기를 탈퇴하여 JYJ로 벌인 지난 5년 동안의 활동에 대한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탄압받는 우리 오빠들에 대한 연민'으로 치부해 버린다. 그 어떤 팬덤보다도 전투적으로, JYJ의 부당한 대처를 앞장 서서 알리고, 그를 위해, 투표에까지 앞장서는,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팬들의 '정의로움'을 그저 아이돌 팬덤의 팬심으로만 국한시켜 버린 것이다. 애초에, JYJ와 SM의 대립을, 연예계에 허다한 이권의 다툼 정도로 국한시켜 버리니, 애닳은 팬들의 전투 의지도, 오랜 팬들의 '의리'로만 남게 되는 것이다. 



거기서 한 술 더 떠서, <트라이 앵글>에 출연했던 김재중과, 그의 후속작으로 돌아온 <야경꾼 일지>의 유노윤호의 덕담을 소개하며, '동방신기'로써 한 무대에 설 날을 기대하며, JYJ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말이야 좋다. 요즘 G.O.D처럼 과거의 가수들이 다시 뭉쳐 한 무대에 서는 것이 트렌드가 되는 세상에서, 동방신기를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은 소박한 바램일 수 있다. 하지만, JYJ의 세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동방신기의 두 사람이, 현재 '동방신기'란 이름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이 소속되어 있는 곳이, 여전히 JYJ의 방송 출연을 절대 불가하겠다는 신념을 투철하게 실천하고 있는 SM인 한에서, 저런 소망은, JYJ의 방송 출연을 소망하며, 'JYJ ON TV',라는 캠페인을 전국 방방 곡곡에서 벌이고 있는 JYJ 팬들과, 끝나지 않는 지리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그래서 앨범을 낼 수 있는게 어디냐며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어쩌면 조금은 안쓰러운소감을 선보이는 JYJ에게는 말이 좋아 덕담이지, 또 한번의 상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5년만에 어렵사리, 하지만 흡족하지는 않게 텔레비젼 연애 비평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JYJ. 부디 이런 시도가 물꼬가 되어, 그들이 더 이상  '볼드모트'가 아닌, 자신의 노래를 부를 무대를 누릴 수 있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 JUST US 음반 속의 JYJ 음악, 참 매력적이다. 알고보니 그들은 여전히, 노래 잘하는 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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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ditator 2014.08.0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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