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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5.12.07 또 다른 내부자들 혹은 송곳들 - 2015년의 지식인들이 사는 법 2
- 2015.11.16 <송곳> 이것은 '노조학'이 아니라, '인간학' - 진짜 '미생'의 이야기, 송곳
- 2015.11.10 tv, 견디지도 말고, 참지도 말고 '싸우자'고 독려하다 -<육룡이 나르샤>, <송곳>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는 <응답하라 1988>, 그 드라마 속 성동일의 장녀 성보라는 운동권 여학생으로 등장한다. 그 당시 성보라같은 운동권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해서 제일 먼저 읽는 책 중에 하나는 바로 장 폴 사르트르의 <지식인을 위한 변명>이었다. 대학 입학 초기 교양 강의에서도 종종 권장되었던 이 책에서는 중간자로서의 지식인의 정체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측근이 소속된 집단의 리더는 소통은 커녕,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며 권위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문제가 되었다 한다. ㅇㅇㅇ를 제대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이 리더는 여전히 군대에 있는 듯, 군대 시절의 경험을 고스란히 사회로 확장시켜 주변에 물의를 끼치는 중이다. 남자들이 모이면 군대 다녀온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이유는, 그들의 인생에서 그 군대가 그만큼 자신의 전인생사의 경험을 뛰어넘을 만큼 파격적이고 이질적인, 그리고 그 여파가 이후의 삶에 지대하게 미친 충격적 경험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군대라는 건, 이른바 '조직 사회'의 가장 첨예화된 형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사람이 된다 하고, 그 반대편의 누군가는 인생에서 가장 무용한 시간이라고 정의를 내리기도 한다. 그 남자들의 전형적 후일담 '군대' 이야기가 육사 출신이 송곳의 이수인(지현우 분)의 이야기에 종종 등장한다. 성공하는 직업 군인이 희망이었던 이수인은 하지만, 결국 직업 군인이 되지 못했다. '군대'라는 조직 사회에 가장 잘 적응할 거 같았던 그는, 결국 '군대'라는 조직 문화를 견녀내지 못했다. 그놈의 '송곳'같은 성정 때문에.
<응답하라 1988> 88년 쌍문동 골목길 엄마같은 엄마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2) | 2015.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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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경쟁력인 세상, 경쟁력'이 없는 그녀들의 사랑 - <그녀는 예뻤다>, <오 나의 비너스> (0) | 2015.11.18 |
2015년의 <전원일기>, <응답하라 1988> (1) | 2015.11.15 |
<육룡이 나르샤>'혁명'의 딜레마 (0) | 2015.11.11 |
tv, 견디지도 말고, 참지도 말고 '싸우자'고 독려하다 -<육룡이 나르샤>, <송곳> (0) | 2015.11.10 |
사랑과 복수가 지천에 늘어져 있는 tv드라마에서 생소한 화법의 두 드라마가 있다. 바로 sbs월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와, jtbc금토 드라마 <송곳>이 그것이다. 고려 말 권력 투쟁을 다루는 드라마라 생각하며 리모컨을 고정한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혁명'이 등장하고, '다음 한 발이 절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제 스스로도 자신을 어쩌지 못해서 껍데기 밖으로 기어이 한 발 내딛고 마는 그런 인간의 이야기 <송곳>은 섬세하게 노동조합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고 있는 중이다. 고려 말이라는 시대적 배경의 혁명과, 2003년년 까르푸 노동조합을 배경으로 했음에도, 역설적으로 드라마 속 현실은 2015년의 현실을 복기한다. 그래서, 드라마 속 '혁명'은 과거의 혁명이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요, 드라마 속 노동조합으로의 결집은 현실 속 우리의 단결을 촉구한다.
2015년의 <전원일기>, <응답하라 1988> (1) | 2015.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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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혁명'의 딜레마 (0) | 2015.11.11 |
<드라마스페셜- 낯선 동화> 2015현실에서 아빠로써 살아가는 법에 대해 (0) | 2015.11.08 |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시청률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지론(不可知論)의 세계 (1) | 2015.11.06 |
<화려한 유혹> 통속극의 진화, 심리극으로서의 욕망과 사랑의 엇갈린 이중주 (0) | 2015.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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