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kbs2 가 봄 개편을 맞이해 준비한 예능 중 첫 포문을 연 <밀리언셀러>가 시작되었다.


<밀리언셀러>의 구성은 신선했다.
26일 방영된 첫 회에는 오천만이 작사가에 도전케 한다는 그 야심찬 의도에 걸맞게 보내온 사연들이 방송의 중심이 되었다.
방송 중 정재영의 표현처럼 일반적으로 작사가가 가사를 보내면 그 중 맘에 드는 것을 작곡자가 고르는 일반적인 관례에서 벗어나, 전국민을 작사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 맞게, 작곡가 진과 그들과 호흡을 맞춘 mc진이 직접 작사가들을 찾아나선다. 

이미 내정된 가수가 트로트 가수인 주현미임에도 포진된 작곡가 진도 다양하다. 돈스파이크, b1a4의 진영, 정재영, 장기하, 박명수 등, 트로트라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등장했다. 박명수가 작곡가로 등장한 것은 의아했지만, 이미 그 조차도 <무한도전>을 통해 전례가 있는 바, 예능의 차원에서 큰 무리라 여겨지지는 않았다. 그런 작곡가 들과 함께 박수홍, 김준현, 은지원의 조합도, 각자의 면면은 익숙하지만, 그들이 함께 한 조합은 신선했다. 정재영과 장기하 팀의 경우, 두 사람 다 작곡이 가능한 인물들의 조합이라, 과연 앞으로 이 팀의 활용도가 어떻게 될 지 그것도 다음 회의 궁금증으로 남겨진다. 또한 과연 이 작곡가 진을 계속 활용할 지, 회마다 다른 작곡가 진들이 등장할 지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인다. 

KBS2 새 파일럿 프로그램 밀리언셀러가 일반인의 작곡 참여라는 새로운 형태로 눈길을 끌고 있다. / KBS 제공
(사진; 스포츠 서울)

mc와 작곡가들은 전국 방방 곡곡으로 흩어져 사연의 주인공을 찾는다. 사연도 다양하다. 평생을 술어 쩔어 자식들로 하여금 외면케 만들고 결국 화해치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는 사부곡, 다리를 쓰지 못하는 아내에, 지체 장애 아들을 두고, 사업에 실패한 채 자살 시도의 위기 끝에 삶의 의욕을 불태우는 아버지의 감동 사연이 있는가 하면, <안녕하세요>에 나올 법한 가족보다 축구가 우선인 골칫거리 가장도 있었고, 드러머 남자 친구와의 결혼을 앞둔 9년차 연인이 애틋한 순애보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미 <아침 마당>의 장기 근속, 그리고 <안녕하세요>의 순항에서 보여지듯이, 작사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전국민의 사연은 무궁무진하니, 소재의 고갈을 우려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두 팀의 작곡가를 놓고 사연의 주인공이 작곡가를 선택하는 방식도 독특했다. 물론 예능적 요소를 살리기 위해 혈압을 잰다든가, 승부차기를 한다든가 하는 방식이나, 작사를 하는 동안 작사의 주인공을 위해 밭에 돌을 고르라던가, 아이를 봐주는 내용은 때로는 싶었지만 그저 예능이다 싶게 넘어갈 수 있는 잔재미라 여겨진다. 오히려 아쉬운 점이라면 작사가 쉬운 과정이 아닌데, 그 부분을 좀 더 섬세하게 천착하여 그려내 주었으면 하는 점이다. 

그럼에도 이미 <안녕하세요>를 통해 검증된 전국민의 사연을 수렴하는 방식과, 거기에 덧붙여진 예능적 구성, 그리고 다음 시간에 있을 또한 이미 익히 <불후의 명곡>등을 통해 어느 정도 통하게 된 음악적 서바이벌의 조합은 익숙한 듯, 신선하게 <밀리언셀러>를 수요일 밤에 안착하게 만들 듯하다. <밀리언셀러>가 성공한다면, 베끼기나 약간 뒤틀기가 아니더라도, 이미 기존에 있는 예능의 장르를 콜라보레이션함으로써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발전적 가능성의 여지를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mc와 작곡가들은 전국 방방 곡곡으로 흩어져 사연의 주인공을 찾는다. 사연도 다양하다. 평생을 술어 쩔어 자식들로 하여금 외면케 만들고 결국 화해치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는 사부곡, 다리를 쓰지 못하는 아내에, 지체 장애 아들을 두고, 사업에 실패한 채 자살 시도의 위기 끝에 삶의 의욕을 불태우는 아버지의 감동 사연이 있는가 하면, <안녕하세요>에 나올 법한 가족보다 축구가 우선인 골칫거리 가장도 있었고, 드러머 남자 친구와의 결혼을 앞둔 9년차 연인이 애틋한 순애보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미 <아침 마당>의 장기 근속, 그리고 <안녕하세요>의 순항에서 보여지듯이, 작사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전국민의 사연은 무궁무진하니, 소재의 고갈을 우려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두 팀의 작곡가를 놓고 사연의 주인공이 작곡가를 선택하는 방식도 독특했다. 물론 예능적 요소를 살리기 위해 혈압을 잰다든가, 승부차기를 한다든가 하는 방식이나, 작사를 하는 동안 작사의 주인공을 위해 밭에 돌을 고르라던가, 아이를 봐주는 내용은 때로는 싶었지만 그저 예능이다 싶게 넘어갈 수 있는 잔재미라 여겨진다. 오히려 아쉬운 점이라면 작사가 쉬운 과정이 아닌데, 그 부분을 좀 더 섬세하게 천착하여 그려내 주었으면 하는 점이다. 

그럼에도 이미 <안녕하세요>를 통해 검증된 전국민의 사연을 수렴하는 방식과, 거기에 덧붙여진 예능적 구성, 그리고 다음 시간에 있을 또한 이미 익히 <불후의 명곡>등을 통해 어느 정도 통하게 된 음악적 서바이벌의 조합은 익숙한 듯, 신선하게 <밀리언셀러>를 수요일 밤에 안착하게 만들 듯하다. <밀리언셀러>가 성공한다면, 베끼기나 약간 뒤틀기가 아니더라도, 이미 기존에 있는 예능의 장르를 콜라보레이션함으로써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발전적 가능성의 여지를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by meditator 2014. 3. 2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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